‘Air raid(공습)’이라는 영문 표현 담긴 재난문자가 발송된 가운데 실제 공습상황이면 디지털 취약계층인 노인은 앱으로만 안내된 대피소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지난 28일 오후 11시 35분쯤 경기도는 “북한 대남 전달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공습 예비경고)”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실제 공습·포격 등 재난이 닥치면 일반 시민들은 인근 대피소로 피신할 수 있는데 도내 대피시설은 3303곳이 지정돼 있다.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용시설’ 대피소는 인당 제공 면적 0.825㎡에 아파트·지자체 지하주차장, 지하철 역사 등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대피소를 홍보·안내할 때 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맵 등 지도 앱, 행안부가 자체제작한 안전디딤돌 앱 등이다. 하지만 디지털 정보격차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고령층은 휴대전화 앱 사용이 익숙치 않아 대피소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입자의 에어컨 실외기에 전선을 연결해 전기를 절취하고 양귀비를 재배한 70대 건물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30일 절도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0대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수원시 권선구 소재 본인 명의 건물 3층에 거주하면서 1층 상가 세입자인 50대 B씨의 에어컨 실외기에 전선을 무단으로 집까지 연결해 전기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해당 피해사실을 알게 된 B씨의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해 건물을 수색한 후 A씨의 혐의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건물 옥상에서 재배해온 양귀비 60주를 발견해 이를 압수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포천의 한 왕복 2차로에서 대형트럭끼리 충돌해 5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30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6분쯤 포천시 내촌면 명덕리의 왕복 2차로에서 “차량이 추돌했다.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6대와 인원 18명을 투입해 트럭 차량 운전자들을 구조했다. 해당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5t 트럭 운전자인 40대 남성 B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1t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초등학교 동창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2부(김동규‧김종기‧원익선 고법판사)는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비교해 양형의 조건의 변화가 없고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 항소심으로서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일 오후 9시 45분쯤 안양시 공원에서 초등학교 동창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서로의 가족들과 함께 음식점에서 식사하던 중 B씨가 자신의 지인들을 계속 식당으로 부르는 것에 불만을 품고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기 아들이 보는 앞에서 B씨가 본인을 때리고 “한 번 해봐. 칼 갖고 와봐”라는 식의 말을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매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의 다른 친구가 A씨의 범행을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친구인 피해자를 사소한 다툼 끝에 격분하여 살해하려 했는데, 범행 경위와 수법 등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30일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12월 19일 구속되고 163일 만이다. 재판부는 보석보증금으로 3000만 원(전액 보증보험)을 내라고 명령했다. 재판 출석과 증거인멸, 외국 출국 등과 관련한 서약서도 제출하라고 했다. 아울러 송 대표가 사건 관계자들과 어떤 방식으로든 만나거나 연락하지 말도록 했다. 송 대표는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온다면 그 사실과 경위 등 대해 재판부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 재판부가 지난 3월 29일 송 대표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지만 증인 신문이 사실상 마무리돼 증거 인멸 우려가 낮아지고 1심 구속 만료 기한도 다가와 석방을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지난 17일 송 대표가 보석 신청을 재차 청구하자 “6개월 구속 기간 만료가 한 달 정도 앞으로 다가와 있는 상태로 접촉을 통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증인은 신문이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송 대표의 다음 재판은 내달 3일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민원 응대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을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파주경찰서는 30일 특수상해 혐의로 아파트 입주민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1시 40분쯤 파주시 아동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경비원인 70대 남성 B씨의 가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택 내 있던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뒤 인근 지구대를 방문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지 내 차들이 서행하게 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B씨가 관리사무소에 찾아가라며 불친절하게 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액세서리 가게에서 반지를 껴보는 척하다가 훔친 여성들이 해당 가게 주변을 지나다 업주의 눈에 띄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는 30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50대 A씨와 70대 B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9시 20분쯤 의정부시 행복로에 있는 액세서리 매장에서 시가 16만 원 상당의 은반지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반지를 껴보는 척하다 주머니에 넣은 뒤 가게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뒤늦게 폐쇄회로(CCTV)로 피해 사실을 확인한 매장 업주는 112에 신고했다. 그러다 나흘 뒤 가게 앞을 지나는 용의자들을 목격한 업주는 근처를 순찰하던 기동순찰1대 대원들에게 신고했다. 결국 용의자인 A씨 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의 소지품에서 타인 명의 신분증 3장과 신용카드 7개 등 여죄가 의심되는 증거들이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행복로 일대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이미 신원이 특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현장에서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더 많이 체감하고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교직원이 적극적인 도움을 받도록 홍보영상을 제작·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홍보영상에는 교직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육활동 침해 예방책과 침해 피해 지원 정책이 알기 쉽게 안내됐다. 또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위해 ▲민원면담실 ▲민원대응시스템 ▲학교 방문 사전예약시스템 ▲학교안전지킴이 등 학교에서 대응하는 보호 정책이 담겼다. 이어 교육활동 침해로 어려움을 겪는 교직원을 위해 ▲교권보호 핫라인 1600-8787 ▲SOS!경기교육법률지원단 ▲교원보호공제사업 등 기관이 대응하는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포함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들이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홍보영상은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GO3’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교육활동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강화된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더 많이 알고 체감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정부의 의료개혁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정부와 의료계는 의대증원과 전공의 복귀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선 반면 불공정한 보상체계에 대해서는 서로 동의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29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의대에서 이러한 내용의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 우리가 처한 현실과 미래’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 정부와 의료계는 의대증원과 전공의 복귀에 대해 여전한 대립 구도를 보였다. 의대증원과 관련해 강준 복지부 의료개혁 총괄과장은 “2012년부터 의사가 1만 명 이상 부족하다는 추계가 있었으나, 의료계와 합의하지 못해 20년 넘게 증원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개혁 과제를 구체화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 중”이라며 “여기에 의사들을 모시고 소통 창구를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덕선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는 “의대 증원은 과학적 근거 등 정상적인 정책 수립과정을 따른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권마다 대통령·국무총리 직속 개혁위원회가 많이 열렸지만, 성과는 미미했다”며 “현 의료개혁특위가 추진하는 개혁도 1년 만에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이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25개 지역교육지원청 별로 지역 우수수업 사례를 공유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23일 도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이러한 내용의 ‘2024 경기 수업나눔 한마당’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수업나눔 한마당은 ▲국제바칼로레아(IB) 수업 ▲하이러닝 활용수업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수업 ▲삶의 문제해결 수업 ▲학생 질문중심 수업 ▲탐구중심 수업 등 총 6개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활동의 특징은 수업의 질을 높이는 시스템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는 게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내 교사들은 수업나눔 활동 2주간 지역과 상관없이 희망하는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교사가 수업나눔 한마당을 신청하면 우선 본인 수업에 대한 성찰을 거친 후 본 연수에서 지역 별 수업나눔 한마당에 참여하게 된다. 원하는 수업에 대한 정보를 얻은 교사는 선배인 수석교사를 1:1로 만나 수업에 대한 고민이나 개선점 등을 맞춤형으로 컨설팅 받는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저경력·신규 교사에게 지역 단위학교에서 추천 받은 과목별 수업 전문가를 만나 수업